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2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해 멕시코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일 나이지리아 카두나의 아마두 벨로스테디엄에서 열린 2009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 12분 이종호(광양제철고), 손흥민(동북고)의 연속골로 아프리카 복병 알제리를 2-0으로 물리쳤다.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3-1로 꺾은 후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역전패했던 한국은 2승1패가 돼 같은 시각 우루과이(1승1무1패)와 0-0으로 비긴 이탈리아(2승1무)에 이어 F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따라서 스위스(3승)에 이어 B조 2위를 차지한 멕시코(2승1패)와 바우치에서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이번까지 네 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는데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1승1무1패로 8강에 올랐던 1987년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신태용, 서정원, 노정윤 등이 주축이었던 22년 전에는 16개국(2007년부터 24개국)이 참가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바로 8강 토너먼트였다. 2003년 핀란드 대회와 안방에서 치러졌던 2007년 대회에서는 각각 1승2패로 탈락했다.
1승1패(4득점 3실점)였던 한국은 알제리에 두 골 차로 패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6개조의 1, 2위를 비롯한 3위 네 팀까지 16강에 오르는데 나머지 조의 3위 중 세 팀이 1승2패, 3득점 4실점으로 조별리그를 끝냈기 때문이다.
2패(무득점 3실점)의 알제리는 세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하는 절박한 처지였다. 하지만 오히려 여유가 있었던 한국이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한편 브라질은 탈락하고 16강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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