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이탈리아에 1-2 역전패…U17 월드컵 1승1패
한국 청소년축구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16강 티켓 확보를 뒤로 미뤘다.
29일 나이지리아 카투나에서 벌어진 대회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전반 30분 김진수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11분과 16분 이탈리아에 연속골을 내줘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6일 개막전에서 우루과이를 3-1로 완파했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해 다음달 1일 알제리와 최종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반면 이탈리아는 2연승으로 조 선두로 올라서 16강행이 확정됐다. 또 같은 조의 우루과이는 알제리를 2-0으로 꺾고 1승1패로 한국에 이어 골득실차로 3위에 올랐고 2패의 알제리는 4위로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지난 1987년 캐나다대회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했던 한국은 22년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다시 한 번 분루를 삼켰다. 한국은 전반 7분 이종호의 오른발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초반 수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친 뒤 30분 상대 수비수의 실책에 편승해 마침내 선제골을 얻어냈다. 오른쪽에서 윤일록이 올린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수비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김진수가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후반 선수 두 명을 교체하고 공세 수위를 높였고 11분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장신 미첼레 캄포레세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는 5분 후 피에트로 이에멜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아 2-1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만회를 위해 공세를 계속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36분 한국은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이강이 골키퍼와 맞서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반대쪽 포스트 밖으로 빗나가 마지막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편 E조의 스페인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3-1로 꺾고 2연승으로 16강에 올랐으며 미국은 말라위를 1-0으로 따돌리고 1승1패로 16강 희망을 되살렸다. D조의 터키는 코스타리카를 4-1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역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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