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vs 리버풀 내일 맞붙어
볼턴 이청용 에버튼전 출전
이번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하일라이트는 25일 벌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리버풀의 ‘장미전쟁’이다.
이날 오전 7시(LA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는 리그 선두를 지켜야하는 맨U(7승1무1패)나 8위로 처져있는 리버풀(5승4패)에게 모두 중요한 일전이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맨U로선 상승세를 이어가며 첼시(7승2패)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입장이다. 반면 22년만에 4연패의 늪에 빠진 리버풀은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가 언제 경질될 것인가가 주요 대화 토픽일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맨U를 누른다면 분위기를 일거에 바꿀 수 있다.
맨U는 지난 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버풀과의 홈, 원정 두 경기에선 모두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엔 진 빚을 갚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맨U 캡틴 게리 네빌은 이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리버풀에게 지더라도 괜찮다”면서 “리버풀에 두 번 지고 리그 우승하는 것이 두 번 이기고 우승 못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결코 져도 된다는 뜻이 아님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맨U는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와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각각 사타구니와 허벅지 부상으로 출장여부가 불투명한 상태고 박지성도 무릎부상의 여파로 나오지 못하지만 리버풀도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가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하지만 리버풀은 수비수 글렌 존슨과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가 돌아오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이청용이 속한 볼턴 원더러스는 맨U-리버풀전보다 30분 먼저 홈에서 에버튼과 격돌한다. 1골 2도움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청용은 시즌 4번째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현재 리그 15위(2승2무4패)인 볼턴은 이날 11위(3승2무3패)인 에버튼과의 홈 경기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경기다.
한편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은 박주영은 24일 오전 11시 볼로뉴와의 원정경기에 출격을 기다리고 있고 분데스리가 프라이스부르크의 차두리는 이날 오전 6시30분 벌어지는 마인츠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지난 17일 경기에서 볼턴의 이청용(앞쪽)이 맨U의 파트리스 에브라와 공중볼을 다투는 모습. 볼턴은 25일 에버튼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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