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수술 후 6개월 재활필요…남아공월드컵 못 뛸 듯
미국축구 1주만에 공수 핵 2명 쓰러져 울상
미국축구대표팀이 지난주에만 주전선수 2명이 잇달아 쓰러지며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스트라이커 찰리 데이비스가 지난 13일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선수 커리어가 위협받는 상태에 처한 데 이어 다음날인 14일 코스타리카와의 북중미 예선경기에선 주전 수비수인 오구치 온예우가 왼쪽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온예우는 회복에 6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이 나와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출장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졸지에 공수의 핵을 모두 잃어버린 셈이다. 미국은 또 다른 센터백 제이 드메릿도 지난 주말 각막이식수술을 받아 당장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지난 14일 온예우가 부상을 입은 뒤 미 축구협회는 회복에 3~4달을 예상했으나 21일 LA에서 수술을 받은 결과 부상정도가 예상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나 회복에 필요한 시간이 6개월로 늘어났다. 온예우는 정상대로 회복될 경우 4월말이나 되야 필드에 설 수 있게 되는 데 내년 6월11일에 막을 올리는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해 본선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올해 27세인 온예우는 지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미국의 중앙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세계에 이름을 날렸고 그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으로 이적했으나 AC밀란에서 단 한 경기만 뛴 뒤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접게 됐다. AC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이미 팀이 미 축구협회로부터 온예우 부상에 따른 보상을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동우 기자>
미국의 스타 센터백 오구치 온예우(오른쪽)가 지난 14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입은 무릎부상으로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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