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데뷔 싱글 발표, NHK ‘가요콘서트’도 출연
중년의 나이에 일본 진출을 선언한 태진아(본명 조방헌ㆍ56)가 현지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태진아의 일본 데뷔곡 ‘스마나이(미안하다)’는 20일 일본유선방송 리퀘스트 차트 1위에 올랐고, 태진아는 이날 NHK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NHK 음악 프로그램 ‘가요콘서트’에 출연해 ‘스마나이’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일본 전통 가요인 엔카 가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가요콘서트’는 평균 시청률 15%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진행자는 한국의 유명 가수가 신인으로 데뷔했다고 태진아를 소개했고 빨간 가죽코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일본어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태진아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요콘서트’에서 노래할 때 팬들이 ‘태진아’를 외쳐주고 일본 데뷔 음반을 흔들어줘 감사했다며 오늘도 일본 신문, 방송 등 유력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두 ‘젊은 세대가 아닌 중년의 나이에 한국의 유명 가수가 왜 일본에서 데뷔했는지’ 궁금해하더라고 말했다.
태진아는 계은숙의 히트곡을 만든 유명 작곡가 하마 게이스케, 작사가 마쓰모토 잇키 씨와 손잡고 8월 데뷔 싱글 음반을 발표했다. 그의 진출은 일본 음악계에서 여러 성공작을 만들어낸 센트럴뮤직과 데이치쿠엔터테인먼트, 버닝출판사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음반에는 하마와 마쓰모토 씨가 합작한 신곡 ‘스마나이’와 ‘하나후부키(바람에 날리는 꽃)’가 수록됐다.
1971년 한국에서 데뷔한 태진아는 이곳 일본에서 차근차근 반응이 나올 때마다 힘이 난다며 정말 가수로 데뷔할 때 느낌이 든다. 신인의 자세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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