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토리 LA 다저스 감독과 조 저랄디 뉴욕 양키스 감독의 ‘전술’이 도마에 올랐다.
두 Joe는 이번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비난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19일 나란히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한 후 그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토리 감독의 후임으로 양키스 사령탑에 오른 저랄디 감독은 19일 LA 에인절스에 4-5로 패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3차전에서 투수를 무려 7번이나 교체했는데 마운드로 뛰어나가는 모습조차 “무게가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저랄디 감독은 이미 왼손 투수가 왼손 타자를 상대하고 있어도 다른 왼손 투수를 불러들이고, 오른손 투수가 오른손 타자와 붙었는데도 다른 오른손 투수로 교체해 승부를 거는 등 마치 투수를 교체하러 마운드로 뛰어나갈 때마다 ‘수당’을 받는 듯 투수교체가 너무 잦다는 목소리가 높다. ESPN.com의 짐 케이플은 “저랄디 감독이 자신의 꾀에 넘어가고 있다”는 평을 했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벤 뤼터는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명성을 쌓은 선발투수 앤디 페팃조차 믿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꼬집었다. 저랄디 감독이 쓸데없이 마운드로 많이 뛰어나가 블라드미어 게레로와 승부를 고집하는 바람에 페팃이 동점 홈런을 맞았고 결국 교체 타이밍도 너무 일렀다고 주장했다.
저랄디 감독은 연장 11회에도 잘 나가던 좌완 데이빗 로버트슨이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후 오른손-오른손 매치업을 고집하며 우완 알프레도 아치베스로 교체했다가 낭패한 책임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피플 매니저’로는 훌륭한 ‘덕장’인 반면 “전술에는 문제가 많다”는 토리 다저스 감독과 비교되는 신세가 된 것.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토리 감독의 과대평가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토리 감독은 이번 시리즈 1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로 버틴 이유가 “계속 왼손타자가 나오기에 내버려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작년 NLCS 때부터 받았던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목통증으로 3주 동안 못 던진 투수(히로키 구로다)를 NLCS 3차전 마운드에 곧바로 올린 것도 결론적으로 좋은 결정이 아니었다.
<이규태 기자>
조 토리 다저스 감독.
조 저랄디 양키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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