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브라질 오늘 U20 월드컵 패권 다툼
오전 10시45분 ESPN 중계
가나의 ‘창’이냐, 브라질의 ‘방패’냐.
남미와 아프리카의 대결로 압축된 FIFA(국제축구연맹) 20세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이 16일 오전 11시(LA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카이로 인터내셔널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확정지은 수퍼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아디이아가 이끄는 가나의 고감도 오펜스와 이번 대회 6게임에서 단 3골만 허용한 브라질의 짠물 디펜스가 격돌하는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남미세가 절대적인 강세를 보여 온 U20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보다 우승이 많은 나라는 6회 우승에 빛나는 남미 이웃 아르헨티나뿐이다. 반면 가나는 이번이 3번째 결승진출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던 지난 1993년 대회서는 브라질에 고배를 마셨고 2001년 대회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가나 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우승이 없다. 가나는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에 첫 우승을 안겨주려는 사명을 갖고 이 경기에 나선다. 반면 브라질은 라이벌 아르헨티나의 6회 우승기록을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1승 앞으로 다가온 우승 찬스를 날릴 순 없다는 각오다.
가나는 이번 대회 6게임에서 8골을 터뜨린 간판스트라이커 아디이아와 4골을 보탠 랜스포드 오세이가 이끄는 공격력이 막강하다. 특히 아디이아는 한국과의 8강전에서 선취골과 쐐기골을 터뜨린데 이어 헝가리와의 4강전에서도 첫 2골을 뿜어내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그가 브라질과의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 경우 지난 2001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어 사비올라가 기록한 대회 최다골(11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아디이아라도 이번 대회 6게임에서 3골만 내준 브라질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번 대회 브라질팀은 삼바군단 특유의 유연하게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철통같은 디펜스와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특히 가나 디펜스는 6게임에서 8골을 내준 디펜스가 다소 허술한 편이다. 가나의 창이 브라질의 방패를 뚫기 전에 브라질의 창에 먼저 찔릴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경기는 오전 10시45분(LA시간)부터 ESPN으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6게임에서 8골을 뽑아낸 가나의 수퍼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아디이아.
브라질은 이번 대회서 3골만 내주는 철벽 디펜스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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