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강철 체력으로 공수에 활력소
남아공 본선엔트리 승선 가능성 살려
‘리틀 차붐’ 차두리(29, 프라이부르크)가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대표팀 복귀전에서 안정된 수비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수에서 팀의 활력소가 되는 활약을 펼쳐 남아공월드컵 본선엔트리 승선가능성을 높였다.
세네갈 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차두리는 후반 32분까지 77분을 뛰면서 빠른 스피드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 좋은 신체 조건을 앞세워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오버래핑을 물론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 주고 세트피스에서 헤딩슛도 날리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멤버인 차두리는 이날이 지난 2006년 10월8일 가나와의 경기 이후 꼭 3년만이자 자신의 통산 40번째 A매치. 차두리는 후반 32분 오범석과 교체돼 물러날 때 팬들은 일제히 박수갈채를 받았고 허정무 감독도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후 “(부상으로) 사흘 전에야 도착해 시차와 피로로 온전치 않음에도 원만한 경기를 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차두리는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어 긴장도 되고 잘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팀이 승리하고 팬들도 기뻐해 줘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훈련도 많이 하지 못해 호흡이 안 맞는 게 아닌지 걱정도 했지만 괜찮게 경기를 치렀다”면서 “공격에도 나섰지만 수비에 중점을 뒀고 이청용이 잘해 측면 공격이 살아났다”고 웃음을 지었다. 아버지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경기를 지켜본 것에 대해선 “오랜만에 보셨을 텐데, 돌아가면 또 혼을 내시겠죠”라고 웃음을 지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차두리가 세네갈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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