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시카고 마라톤…2시간5분41초 대회 신기록
한인도 100여명 출전, 완주 기염
11일 열린 제32회 시카고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분대의 대회신기록이 수립됐다. 또한 출전한 한인 건각 100여명도 모두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보스톤, 뉴욕, 런던, 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5대 마라톤대회로 꼽히는 BOA(Bank of America)시카고 마라톤은 올해도 세계적 수준의 프로 마라토너와 아마추어, 장애인 등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3만5천여명이 출전했다. 특히 코스가 다소 바뀐 이번 대회에서는 케냐의 사무엘 완지루(22)가 처녀출전한 미국대회임에도 2시간 5분 41초란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해 10만달러의 상금과 함께 세계 마라톤계의 새 유망주로 부상했다. 여자부 우승은 2시간 25분 56초를 기록한 러시아의 릴리아 쇼부코바가 차지했다.
참가 선수들은 이날 오전 8시 각 개인기록에 따라 그룹별로 나뉘어 시카고 다운타운을 순회하는 26.2마일의 코스를 출발했다. 한인선수들은 대다수 3시간 30분대 이상의 그룹에 포함, 출발했다. 이날 기온은 출발당시 33도에서 3~4시간이 지날 무렵 36~40도선을 기록, 마라톤을 하기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평소 훈련으로 단련된 참가자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시종일관 최선을 다하는 표정이었다. 한인 선수들도 완주 또는 개인기록 갱신 등 당초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 가족이나 지인 등 상당수 한인들은 10마일 지점인 18번가에 집결, 태극기를 들고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기도 했다.
시카고 체육회 산하 육상연맹 강문희 회장은 “이번 대회에 시카고 일원에서 한인 100여명, 그리고 한국에서 10여명 정도가 출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타주에서 온 참가자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실제 출전 한인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한인 선수들의 경우 기록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완주했다. 빠른 선수들은 3시간 30분 정도면 완주한다”고 덧붙였다. 한인 선수들은 대회가 끝난 후 우리마을, 세노야식당 등에서 모여 뒤풀이행사를 갖기도 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한인들이 10마일 지점을 통과하는 한인 등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하고 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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