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U, 내일 볼프스부르크와 챔피언스리그 일전
경쟁자들도 부진…아직 찬스 있어
최근 두 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빠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0일 벌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부름을 받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3일 울버햄프턴과의 칼링컵 홈경기와 26일 스토크시티 원정경기에 잇달아 결장한 박지성은 30일 오전 11시45분(LA시간)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VfL 볼프스부르크(독일)와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1차전이었던 15일 베식타스(터키)와 원정경기(맨U 1-0 승)에서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던 박지성에게 이번 경기에 뛸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맨U의 9경기 가운데 4경기에만 출전했다. 이중 선발 출전은 2번뿐으로 한 번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돼 풀타임 출전은 지난달 번리와 경기가 유일하다. 4경기에 뛰었다지만 출전 시간으로 보면 3경기분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성이 이번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거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다면 초반 주전경쟁구도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맨U는 현재 리그 선두로 올라서며 초반 순항하고 있지만 박지성을 비롯한 윙어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옥에 티다. 박지성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나니 등 그 대신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도 그다지 신통치 못하다. 대신 노장 라이언 긱스가 나이를 잊은 듯한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이끌어 가고 있다. 주말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선발 나니와 교체돼 필드에 나선 긱스가 절묘한 어시스트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두 골을 모두 셋업해내며 맨U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긱스는 나이와 주력에서 모두 경기를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어서 맨U로선 박지성이 빨리 제 모습을 찾아주길 기다리고 있다. 경쟁자들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은 박지성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과연 그 기회를 박지성이 잡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맨U는 잘 나가고 있지만 박지성을 비롯한 윙어들의 부진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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