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혼 그룹·AMD 등
대부분 회사 ‘약속 지켜’
기업44% “6개월내 이행”
불경기를 견디기 위해 직원들의 봉급을 삭감했으나 최근 들어 이들의 봉급을 제자리로 환원시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경기가 회복의 조짐을 보임에 따라 삭감 당시 내세웠던 봉급 환원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당 직원에게 커다란 행복을 안겨주고 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회사 혼 그룹은 지난 4월 해고 대신 직원들의 봉급을 10% 삭감하면서 10월에 봉급을 원상대로 환원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 예정보다 한 달 앞서 이를 지킴으로써 직원들을 환호케 했다.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도 최근 경제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삭감했던 직원들의 봉급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사무직 직원들의 봉급을 3~10% 삭감한 제너럴모터스는 9월에 이를 환원시켰고 지난 1월 직원들의 봉급을 5~20% 깎았던 AMD는 오는 12월 봉급환원 약속을 이행할 계획이다.
혼 그룹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직원은 “매일 운영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머리를 짜내야 했다”며 “봉급이 한 달 앞서 원상태로 환원된 것은 회사의 재정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징조로 해석돼 마음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삭감한 직원들의 봉급을 원상태로 환원할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자문업체 왓슨 와이트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44%가 앞으로 6개월 내 삭감한 직원들의 봉급을 환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개월 전과 비교해 1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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