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3개월 분석, 85%가 REO·숏세일… 경기침체 반영
남가주에서 판매되는 주택의 85%가 은행 차압매물이거나 숏세일 매물로 나타나 남가주 지역이 아직도 주택침체의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희영 부동산(대표 김희영)이 지난 3개월간 남가주 32개 도시 주택시장에서 매물 및 판매주택의 형태를 분석한 결과 주택 소유주가 집을 파는 정상적인 판매형태는 15%에 불과하고 나머지 85%는 은행 차압(REO) 또는 숏세일 매물로 나타났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등 5개 지역 32개 도시에서 판매된 단독주택 7,619채 가운데 14.5%인 1,104채만이 주택 소유주가 직접 주택을 판매한 경우였으며 나머지 85.5%인 6,515채는 은행 차압 또는 숏세일 매물로 나타났다.
김희영 대표는 “통계상 주택 소유주가 판매하는 주택의 경우도 실제 주택 소유주가 아닌 투기꾼들이 차압당한 주택을 수십 채씩 구입, 약간의 개조를 한 후 되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도 “주택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과 30만달러 대의 중·저가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의 경우 숏세일 매물이 72%로 가장 많지만 실제로 숏세일로 이뤄지는 경우는 11%에 불과, 은행이 숏세일 매물 신청의 대다수를 기각하면서 결국 차압매물 형태로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LA지역의 경우 6%인 130채만이 정상 주택소유주 판매였으며 나머지 94%인 1,949채는 은행 차압 또는 숏세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주요 도시의 은행 차압 및 숏세일 매물 비율은 부에나팍, 풀러튼, 가든그로브, 베벌리힐스, 글렌데일 등이 99%, 어바인, 라크레센터가 98%, 세리토스 93%로 높은 반면 게이트 커뮤니티 비율이 높은 다이아몬드바는 31%, 하시엔다 하이츠는 5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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