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애완동물 보호 단체인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s)는, 동물애호가들의 잘못된 상식이 도리어 애완동물들의 건강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애완동물에 대한 상식 10가지를 발표했다.
1. 개는 색맹이다?
아니다. 우리는 흔히 개들이 눈이 오면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가 개가 색맹이라서 흑백만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개들도 색을 구분할 수 있다. 단 붉은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할 뿐이다. 또한 개는 사람에 비해 6배 정도 시력이 약하지만 야간에는 오히려 사람의 시력보다 훨씬 좋은 시력을 보인다.
2. 금붕어는 3초의 기억력만을 가진다?
아니다. 수족관의 일정 지역에서 전기 충격을 주자 전기충격을 경험한 금붕어는 그 곳을 최소한 24시간동안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
3. 고양이는 우유를 좋아한다?
아니다. 이유식 단계를 넘으면 우유는 사실상 고양이에게 필요하지 않은 음식이다. 성장한 고양이는 유유에 들어 있는 당분인 락토스를 소화시키는 능력이 줄어들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4. 토끼에겐 당근을 항상 먹여야 한다?
아니다. 벅스 버니가 당근을 항상 물고 있다고 토끼가 당근을 항상 먹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당근은 고당분 음식으로 많이 주면 비만을 불러온다. 당근보다 당근잎이 오히려 더 좋다.
5. 개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흔든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꼬리를 흔드는 것은 긍정의 표현이지만 긴장, 걱정, 귀찮을 때도 꼬리를 흔들며, 심지어는 싸움 준비가 되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6. 건강한 개는 코가 젖어 있어야 한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개의 코는 젖어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렇다고 마른 코가 건강의 적신호는 아니다.
7. 거세 수술은 개를 비만으로 만든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거세수술 자체로 비만이 오는 것이 아니다. 거세수술을 한 개는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그러므로 음식물 칼로리가 느리게 사용된다. 거세수술 후에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게 좋다.
8. 개가 뒤를 핥는 이유는 기생충이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생충보다는 항문관에 배설물이 뭉쳐 있어 불편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수의사에 데려가 배설물을 제거해 주도록.
9. 개는 알아서 먹을만큼 먹는다?
아니다. 개에게는 천성으로 야생성이 존재한다고 보며 이들은 다음 음식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음식이 존재하는 한 많이 먹어 놓는 습성이 있다.
10. 개는 입에서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아니다. 개의 입에서 나는 냄새는 구강 청결의 문제이며 치주질환의 경고다. 심지어는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애완동물 전용 칫솔로 양치질을 해주어야 한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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