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내 92개 은행이 파산한 가운데 연말까지 파산하는 은행이 급증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6일 비즈니스 위크(BW)는 이번 금융위기는 종전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였지만 은행 파산에서만큼은 그렇지 않았다며 파산은행 숫자가 놀라울 만큼 적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에는 파산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경기침체에 따른 여파로 인한 올해 파산은행 숫자는 아직은 미미하다.
1990년만 해도 381개 은행이 문을 닫았고 1991년에는 268개, 1992년에는 179개가 각각 사라졌다.
은행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로 지금까지 파산한 은행들의 2~3배에 달하는 은행이 추가로 파산할 수 있다며 총 200~300개 정도의 은행이 파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부동산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출에 특화된 은행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KBW 데이터에 따르면 2007년 이후 파산한 은행들의 부실 대출 28.8%가 건설 대출로 나타났으며 전체 파산은행 가운데 비중이 9.8%인 것을 감안하면 불과 몇년 사이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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