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가장 증가하는 질환은 관절염이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나이와 정비례해서 증가하는데 주로 무릎이나 엉치뼈, 허리뼈와 같이 중력을 직접적으로 받는 관절에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관절의 퇴행성 과정과 관계없이도 만성적으로 관절염증이 생길 수 있다.
55세 중년 여성인 김모씨는 2년 전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 심한 손가락의 통증과 뻣뻣함을 느꼈다. 처음에는 폐경기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증상이 심할 때는 손가락을 굽힐 수가 없었다. 또 손목과 발목 등에도 자주 부어올랐고 열감도 있었다. 목 뒷부분도 심하게 아파서 목이 뻣뻣해지거나 목을 굽힐 수가 없었다.
병원을 찾아간 김씨는 엑스레이 검사 및 혈액검사를 한 후에 자신의 병명이 류마치스성 관절염이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고 곧 치료에 들어갔다.
류마치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면이나 바이러스나 세균이 류마치스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또 흡연이나 스트레스 등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인자로 보고 있다.
류마치스 관절염의 증상은 관절증상 이외에도 피로감이나 근육통, 미열, 체중감소 등 다양한 전신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또 손의 이상감각이나 가슴통이나 호흡곤란 등도 느낄 수 있다. 초기에는 손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에서 시작하지만 병이 진행하면서 무릎이나 어깨와 같은 큰 관절로 이동하기도 한다. 류마치스 관절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게 되면 관절의 변형이 올 수 있는데 손가락 관절이 굽는다던지 팔목이 바깥쪽으로 변형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가락 관절에 염증이 생길 때 초기에 류마치스 관절 질환과 퇴행성관절염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퇴행성관절염은 손가락 말단관절에서 시작하지만 류마치스 관절염의 경우는 손바닥에 가까운 관절들에서 통증과 변형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영직 <내과전문의>
문의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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