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체들의 8월 판매실적이 불황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특히 경기부진 여파로 고가 소매점의 실적이 크게 부진한 반면 중저가 소매점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톰슨 로이터는 3일 미국의 30개 소매점들의 8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적었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3.8% 감소가 예상됐다. 30개 소매점 중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돈 업체는 46%였고, 절반가량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불안과 가계의 자산 가치 하락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크게 꺼리고 있어, 소매점들의 실적부진으로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8월 판매실적 결과 고가 소매점들의 실적부진이 더욱 컸던 반면 중저가 소매점들은 당초보다는 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부진으로 중저가 브랜드 선호 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코의 경우 8월 판매량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중저가 소매점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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