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데빗카드 사용이 284억달러로 나타나면서 크레딧카드 사용 210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제 침체에 따라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데빗카드 사용량을 늘리게 됐으며 젊은 층의 소비가 확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인 ‘타워 그룹’의 브라이언 라일리 이사는 “데빗 카드와 크레딧 카드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통 가정에서는 4~5개의 데빗과 크레딧 카드를 가지고 있으며 생활용품을 사거나, 흥미도가 낮은 물건을 살 때, 사기로 의심될 만한 일, 낭비를 방지할 때 데빗카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데빗카드 이용시 장단점
▲충분히 잔고가 있는지 점검
무엇보다 이자나 초과인출비에 대한 걱정이 없는 현금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지만 데빗카드를 이용한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금액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빗카드 이용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초과인출에 대한 벌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잔액보다 많은 금액을 인출할 경우 건당 35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와코비아는 첫 12개월 간은 22달러, 이후에는 35달러의 초과비용을 부과한다. 6달러의 샌드위치를 구입했는데 잔액이 없을 경우 41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다.
▲개인정보 유출가능성
또한 데빗카드는 과소비를 줄이는데 효과적이지만 크레딧 카드보다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지점에서는 50센트~1달러 정도의 데빗카드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음은 인지해야 할 점이다.
하지만 크레딧 카드 이용때 페이먼트가 연체될 경우 지불해야 하는 벌금과 신용에 비교했을 때 데빗카드는 보다 안정적인 지출방법이 될 수 있다.
■크레딧 카드 이용시 장단점
▲페이먼트 연체시 과다한 부담
가령 예를 들어 6달러를 소비했어도 페이먼트가 연체되다 보면 46달러로 불어날 수도 있다. 제때에 페이먼트를 하지않다 보면 연체료가 크게 늘기 때문이다.
▲편리하지만 과소비 조장
현금을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손쉽게 현금대신 사용할 수 있어 생활을 매우 편리하게 해주는 금융상품중의 하나이다. 보통 지갑 속에 적어도 2-3개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다닌다.
그러나 아무리 편리하더라도 남용하거나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신용카드는 일단 현금이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과소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채무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이자율을 잘 살필 것
크레딧카드의 이자율은 개인대출 이자율보다 훨씬 높다. 크레딧카드를 남용하거나 잘못 사용하게 되면 크레딧카드의 장점은 상실하고 오히려 경제적인 부담만 안게 될 수도 있다. 본인의 현실과 실정에 맞는 신용카드를 선택하고 신용카드 한도액을 적절하게 설정해 분별있게 사용해야 크레딧 카드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현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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