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위한 음악회 아닌 듣는 음악회
’청산에 살리라’, ‘강강수월래’등 익숙한 노래 마련
김선리 학생 솔로 협연도
농익은 가을의 시작을 실리콘밸리지역 청소년 뮤지션들과 프로페셔널들이 함께 수놓을 예정이다.
북가주 한인양로병원 건립추진위원회(KANHNC.회장 장효명)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9월12일 임마누엘 장로교회(담임 손원배 목사)에서 한인양로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60명의 오케스트라(40여명이 고등학생)와 50여명의 합창단이 함께 하는 이번 자선음악회는 한국 고유의 음악과 가곡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6년 구성된 실리콘밸리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4년 동안 모두 5번이나 자선음악회를 갖는 등 한인들을 위한 양로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공연을 펼칠 이번 자선음악회에서 1부로 예정된 오케스트라 연주는 임성빈씨가 지휘를 맡게 된다.
1부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 외에도 최근 실리콘밸리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선리 학생의 솔로 협연도 예정되어 있다.
2부에서는 아일린 장씨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함께 지휘할 예정인데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전통가요인 ‘강강수월래’를 편곡해서 들려주며 또한 베토벤의 ‘감람산의 예수’와 바그너의 ‘순례자의 합창’을 들려준다.
임성빈 지휘자는 이와 관련 몇몇 음악회를 가보면 연주를 위한 음악회가 많았다면서 이번 자선음악회는 한국곡도 많이 들려줄 예정으로 들으면 여러분도 금방 알 수 있는 듣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 지휘자는 이어 펀드레이징 자체도 뜻이 있으나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의 마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면서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하는 것이기에 한인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 공연할 합창단의 경우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학부모가 아이디어를 제시해서 만들어 진 것으로 구성 역시 학부형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등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합창단에 참여하는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이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듯 하다면서 한인커뮤니티에도 아이들의 음악을 통해 한인양로병원 건립의 의미가 더 진하게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인양로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은 지금까지 5만 달러 정도가 적립되어 있는 가운데 25만 달러 이상은 적립되어야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병원을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 입장료는 10달러이다.
일시: 9월 12일(토) 오후 7시 30분
장소: 임마누엘 장로교회
주소: 4435 Fortran Dr., San Jose, CA 95134
문의: (408) 261-7793, (650) 380-5085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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