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이후 화재 3건… 조종사 노조 “화물선적 금지해야”
세계 최대의 조종사 노조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는 25일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리튬전지나 이를 포함한 제품의 항공화물 선적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한 항공기가 미니애폴리스 공항에 착륙한 후 화물칸에 실려 있던 전자담배 속의 리튬전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올 6월 이후 3건의 리튬전지 화재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리튬전지의 항공화물 선적을 금지해 줄 것을 미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노조는 이들 사건은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승객과 승무원, 화물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 위험한 물품의 선적을 즉각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러나 리튬전지가 내장된 승객들의 휴대용 전자제품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 노조가 우려하는 대상은 화물용 다량의 리튬전지나 이를 사용하는 물품의 기내 선적이라고 지적했다.
리튬전지는 승객들의 휴대하는 랩탑 컴퓨터나 휴대전화, 카메라 등에 내장돼 있으며 이들 제품의 기내 휴대 반입이나 수화물 반입은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리튬전지만을 별도로 수화물 등에 포함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리튬전지는 누전을 일으키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어 다른 전지들에 연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존 프레이터 노조위원장은 관계당국에 보낸 서한에서 당국이 필요한 안전규정을 마련할 때까지 당장 리튬전지(화물)의 기내 선적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면서 만약 정부가 신속히 개입하지 않으면 의회에 개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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