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동품 발굴, 보존에 주력
언제든지 무료 감정, 궁금증 해소
오래된 한국 도자기 구입
골동품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관심은 미국인에 비해 사실상 저조한 편이다. 따라서 그만큼 한국의 골동품 발굴이나 보존에 뒤쳐져 있다는 의미가 된다.
조이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일 대표는 이런 면에서 앞서가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 대표는, “미국에는 정식으로 라이선스를 받고 검증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 감정사가 있어서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 그런 제도가 없는 탓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진품인지 또는 어느 시대의 물건인지도 모른 채 소장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하면서, 지난 5년 동안의 공부와 연구를 기반으로 앞으로 미주에서의 한국 골동품 발굴과 보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가 생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골동품 수집을 시작한 것은 오래 전의 일이다. 처음에는 물론 취미로 시작한 것이 차츰 범위가 넓어지면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골동품이다 싶은 것들을 사들였다. 많이 보고 경험하는 것이 전문가가 되는 첩경이었기에, 주변의 눈총도 마다하지 않고 앤틱쇼나 벼룩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골동품 수집에 열을 올렸던 것이다. 숱한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나름대로 전문성을 가지고 골동품을 연구하기 시작한 박 대표는, 현재 윌셔가에 있는 오피스가 가득 찰 정도의 희귀한 물건들을 소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 도자기를 많이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도자기도 중국에서 만든 것들은 꽤 많지만 한국 도자기는 찾기가 힘들다는 박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가보처럼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들을 보여주지만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든 것들이 많았고, 가치가 없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한다. 한국 도자기의 가치는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도자기를 굽는 가마의 종류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즉 관요와 민요라는 것이 있는데, 주로 궁궐에서 사용할 용도의 그릇을 굽는 가마를 관요라고 하며, 바로 여기서 구워낸 도자기라야만 그 가치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도자기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일환으로, 박 대표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의 감정을 무료로 해주며, 직접 구입하기도 한다. 거리가 멀어 직접 오피스에 나오기 힘들다면 이메일(joyil100 @hotmail.com)로 사진을 첨부해서 보내면 된다고 하니, 대대로 물려오는 귀한 골동품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그에 대한 가치 여부를 확실히 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소: 3700 Wilshire Bl. #702
·전화: (213)251-0005
<안진이 객원기자>
지난 5년 여 동안 수집한 골동품으로 가득한 윌셔가의 조이아트 갤러리 오피스.
한국 도자기 발굴과 보존에 주력하는 조이아트 갤러리 박정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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