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3.5%… 4.3%는 차압절차 진행
지난 6월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가 연체됐거나 차압 절차에 들어간 주택 소유주의 비율이 13%를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20일 모기지를 갖고 있는 주택 소유주의 4.30%가 차압절차를 밟고 있고 최소한 한번 이상 페이먼트가 연체된 주택 소유주는 9.24%에 달하는 등 전국 주택 소유주의 13.54%가 모기지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압류된 주택수 비율 4.30%는 3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압류조치 개시의 기준이 되는 90일 이상 체납도 7.97%로 집계돼 역시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부실은 크게 줄어든 반면 그동안 우량 모기지로 간주돼 왔던 프라임 모기지 고정금리의 부실대출이 새로운 문제로 부상하면서 모기지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4개주에 미 전국 주택차압의 44%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주택 중 12%가 차압절차에 들어가 주별로는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과 부동산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시장이 예상외로 악화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실업률이 개선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야 본격적인 주택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20일로 마감된 이번주 30년 모기지 고정 금리가 5.12%를 기록,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15년 고정 금리는 4.56%로 집계됐다.
<조환동 기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시장의 차압과 페이먼트 연체 상황을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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