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독립타워 현수교로 변신
9월 노동절 연휴 8일간 통행제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지역을 연결하는 베이브리지는 현재 동서 양방향 차선을 분담하는 상하 복층 구조로 돼있으나 2013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는 현 베이브리지 신축공사는 기존의 하층 교량 옆에 새로운 5차선 교량을 증축, 양방향 통행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대체해 세계 최대 독립타워 현수교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체 공사를 감독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운송위원회(MTC)에 의하면 동쪽 구간(여바부에나 아일랜드-오클랜드) 신규 교량은 기존과 같은 현수교 형태를 유지하나 525피트(160미터) 높이의 4개 기둥이 가변형 연결단자(Shear link)로 합쳐진 1개의 대형 타워가 다리의 전체 무게를 버티게 된다. 1개 독립 타워로 전체 교량의 무게를 지탱하는 다리로서는 신규 베이브리지가 세계 최대 기록을 갖게 되는 것.
또한 지름 32인치(81.28센티미터)에 이르는 교량에 연결용 주 서스펜션은 교량판 밑으로 지속 연결돼 전체 다리를 감싸게 되며 여기에 연결된 지름 3인치(7.62센티미터)의 부속 서스팬션들이 교량 무게를 분할 지탱하게 된다.
한편 지난 1989년 6.9도의 로마 프리에타(Loma Prieta) 강진에 교량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외팔보(Cantilever)식 교량의 구조적 문제점이 지적돼온 베이브리지는 이번 신축공사를 통해 대규모 지진 발생시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 보행자 인도 및 자전거 전용도로
폭 4.5미터(15피트) 가량의 보행자 인도 및 자전거 전용도로가 등장하게 되며 관망용 플랫폼 7개가 설치돼 금문교와 같은 관광용 교량으로 거듭나게 된다.
▷ 공사지연 현황
2013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신축공사는 지난달 교량 공사 자제 조달을 하청받은 중국 상하이의 ZPMC 제철회사에서 납품 기일을 어기면서 올여름 예정됐던 갑판, 기둥 결합작업이 늦어져 전체적인 공사기간이 장기간 지연될 상황에 처했다. 스티브 헤밍어 MTC 책임자는 “7월까지 도착했어야 할 부품들이 빠르면 오는 9월경에 도착할 것 같다”고 밝혀 지연기간은 최소 2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부품수급 지연에도 불구하고 노동절 연휴 베이브리지 폐쇄는 예정대로 실시된다.
▷ 노동절(9월 7일) 연휴 통행제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시되는 노동절 연휴기간 베이브리지 통행제한은 9월 3일(목) 오후 8시부터 8일(화) 오전 5시까지 이뤄지게 된다. 때문에 해당 기간 운전자들은 바트 등의 공공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우회도로를 사용해야 한다. 연휴 통행제한 기간동안 베이브리지는 동쪽 방면 약 300피트 가량의 교량이 제거되고 오클랜드 방면 진입로 지역에 새로운 우회도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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