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과 리버풀의 특급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도 레알 마드리드의 뉴 갈락티코스 멤버로 가세했다.
이적료 4,320만달러
이미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을 영입하며 ‘뉴 갈락티코스’ 시대를 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이번엔 리버풀의 특급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28)까지 붙잡았다.
리버풀은 4일 알론소를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적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이적료가 3,000만유로(4,320만달러)이고 계약기간은 5년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가 맞는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6명의 수퍼스타급 선수를 영입하면서 이적료로만 3억5,000만달러를 쓴 셈이다.
스페인 태생인 알론소는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2003-04시즌을 마친 뒤 2004년 리버풀에 합류해 리버풀을 대표하는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33경기(선발 27경기)에 나서 3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2위에 오르는 데 수훈을 세웠다. 리버풀에서 5년간 총 143경기에서 14골 19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알론소 영입으로 ‘갈락티코스’ 정책을 펼치는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구단회장으로 복귀한 이후 거침없는 수퍼스타 수집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 AC밀란에 9,200만달러를 내주고 카카를 데려온 것을 필두로 호날두(1억3,100만달러), 벤제마(5,740만달러), 발렌시아 수비수 라울 아비올(2,100만달러), 리버풀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570만달러) 등 돈을 물 쓰듯 하며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리그컵(국왕컵)을 휩쓰는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을 쓰라린 가슴으로 지켜봐야 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대 반격은 체크북을 꺼내는 것으로 시작된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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