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에 0-3 완패…2게임 노골로 탈락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빈센조 이아퀸타(오른쪽)가 성남의 김성환과 볼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성남 일화가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유벤투스에 완패를 당했다.
성남은 28일 스페인 헤레스에서 벌어진 2009 피스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유벤투스에게 전반 40분과 후반 8분, 25분에 연속골을 내줘 0-3으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지난 26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FC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성남은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1무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유벤투스는 세비야전 승리(2-1)에 이어 2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 4강에 선착했다.
K-리그 일정상 지난 24일 스페인에 입성해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온 성남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뒤 역습을 노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세리에A 명가의 예리한 창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세리에A 27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컵 우승 3회에 빛나는 유벤투스는 최전방에 빈센조 이아퀸타와 다비드 트레제게를 배치하고 중원에 디에구, 수문장에 잔루이지 부폰을 투입하는 호화 라인업을 가동했으나 초반에는 성남의 두터운 수비벽과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고전했다. 오히려 성남이 긴 패스와 빠른 역습을 통해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했다. 전반 20분에는 라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한동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슛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전반 40분 측면 돌파에 이은 이아퀸타의 선제골이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미드필더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아퀸타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옆구리 부위로 밀어 넣은 볼이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유벤투스는 후반 8분 디에구의 추가골과 25분에는 니콜라 레그로타글리에의 쐐기골이 터지며 성남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성남은 후반 10분 한동원을 빼고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정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