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3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2009 피스컵 4강 진출…유벤투스와 빅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터뜨렸고 팀은 4-2로 승리했다.
28일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우에서 벌어진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대회 B조 조별리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의 2차전 경기에서 후반 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 26일 프리시즌 매치였던 샴록 로버스와 평가전을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세 경기 만에 데뷔골에 성공했다.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팀에 리드를 안겼다. 또 5분 뒤에는 아크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슛이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팀 동료 그라네로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득점에도 이바지했다. 호날두는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28분 라사나 디아라와 교체돼 물러났고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첫 골과 후반 8분 그라네로, 26분 크리스토프 메첼더, 45분 네그레도의 추가골로 리가 데 키토에 4-2로 승리, 1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올라 오는 31일 A조 1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리가 데 키토(1승1패)는 미드필더 엔리케 베라가 후반 23분과 41분 혼자서 두 골을 뽑아내 끈질기게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고배를 마셔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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