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검은 폭격기’ 사무엘 에토오(28)가 인터밀란과 5년 계약에 합의해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에토오의 에이전트 호세 마리아 메살레스는 23일 에토오가 세리에A 챔피언 인터밀란과 계약에 원칙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은 에토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고 해당선수들이 새 팀과 계약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브라히모비치를 받는 대신 에토오와 현금 4,500만유로(약 6,400만달러)를 얹어주는 한편 윙어 알렉산데르 흘렙(28)을 임대한다는 조건이다. 에토오는 인터밀란과의 새로운 5년 계약에서 연봉으로 1,000만∼1천500만유로(1,400만~2,10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09시즌 30골을 터뜨려 프리메라리가 득점랭킹 2위에 오른 에토오는 리오넬 메시, 티에리 앙리와 공격 3각 편대를 이뤄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정규리그와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관왕을 달성하는 데 큰 수훈을 세웠다. 한편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기는 스웨덴 출신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25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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