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계·단체등 타 커뮤니티와 교류 강화
한인들과 지역사회 현지 이웃들간의 문화적, 정서적 교류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다문화사회에서 서로 다른 언어, 전통, 생활습관을 가진 민족들끼리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배우고 다른 점은 받아들이는 이해와 타협, 수용이 절실함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의 경우는 특히 교계, 비영리 기관 등을 중심으로 타문화권과의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끼리 힘을 합쳐 도서관, 학교 등을 통해 지역 이웃들과 교감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헤브론교회는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교회가 위치한 프로스펙트 하이츠 타운에서 열렸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참가한데 이어 12일에는 지역내 3곳의 현지 교회와 함께 합동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에는 한인 조세핀 리씨가 지휘자로 활약하는 시카고 칠드런스 콰이어의 공연순서도 마련된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오찬을 마련하며 지역 이웃들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구세군 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도 일정이 허락할 때마다 요양원을 방문, 한인은 물론 타인종 노인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남부 지역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를 방문해 역시 선물을 전했다. 이 교회의 이재구 프로그램디렉터는 “한인사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타인종이나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본다. 교회는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한인교회도 주민초청 음악회를 통해 지역 이웃들과 교감하고 있고,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의 경우는 벌써 20년째 지역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비영리기관인 마당집은 근래 이곳을 이용하는 타인종 이웃들이 점점 늘고 있다. 사물놀이팀인 일과놀이의 공연,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한 기관의 홍보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마당집의 이름이 지역사회에도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마당집의 최귀향 부사무국장은 “일과놀이의 공연은 사실상 한인보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더 많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마당집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의 경우 한인과 타인종 학생의 비율이 50대 50일 정도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끼리 힘을 합쳐 이웃들과의 교류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가령 샴버그와 버논 힐스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그곳 공립도서관에 후원금이나 책 등을 기증하고 있으며 나일스나 스코키, 배링턴 등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지역 도서관, 혹은 학교 등에서 한국의 문화나 전통을 알리는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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