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 체육회 장귀영 회장
제15회 시카고 미주체전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채 끝난 가운데<본보 6월 29일자 1면, 3면 보도>, 미주체전의 주최측인 재미대한 체육회 장귀영 회장이 지난달 29일 본보를 방문해 “우선 시카고 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한 점에 대해 주최측인 단체의 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그러나 “이번 사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6월 28일 열린 대의원 총회장에서 체전 조직위원회(시카고 체육회)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이 자신을 회의장에서 내쫓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이날 총회는 별다른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런데 경찰들이 느닷없이 나타나 나를 회의장에서 끌어냈다. 누가 신고했느냐고 물었더니 ‘계약 맺은 사람’(contractor)이 불렀다고 경찰들은 답했다. 재미대한 체육회 고문 변호사까지 나섰지만 경찰들은 나를 그대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내가 쫓겨난 후 (재미대한 체육회 임원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체전 상황실에서도 그런 일이 생겼다. 따라서 경기 종합 순위를 집계하고 싶었어도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조직위에서 경찰만 부르지 않았어도 체전은 잘 마무리 됐을 것”이라며 “알려진 대로 ‘LA 체육회 분열’이 이번 논란의 주원인이 아니라 체전 조직위에서 경찰을 불렀기 때문임을 거듭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애초 재미대한 체육회에서 인정하지 않는 LA팀(이하 LA B)의 접수를 받아들인 것은 재미대한 체육회가 아닌 체전 조직위였다. 재미대한 체육회에서는 처음부터 우리가 인정하는 김창대 LA협회장 대행이 이끄는 팀만 받아들였다. 미주체전 규정을 보면 접수는 주최측인 재미대한 체육회서만 할 수 있는 것이지 체전조직위에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전 조직위는 규정을 어겼다”며 “LA B팀이 체전에서 경기하지 못하게 된 책임이 체전 조직위 조용오 회장에게로 돌아가자 조 회장이 ‘대회장인 나를 인정 못한다’는 강수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본보 확인 결과 재미대한체육회에서는 지난달 23일자로 체전조직위측에 ‘조직위는 접수 권한이 없음’을 알리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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