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제로 수준인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하는 한편 당분간 금리인상 조치가 없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5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면서 내놓은 발표문을 통해 정책금리를 연 0∼0.25%인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당분간 제로금리 기조를 계속해서 운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분명하게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몇주 사이에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FRB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돼 왔다. FOMC는 또 미국의 경기가 인플레이션 압력없이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경기진단을 내렸다. FOMC의 발표문은 “올해 4월 회의 이후 수집된 정보들은 경기위축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여건도 최근 몇달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표문은 현재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초저금리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디플레이션의 우려는 완화됐으나 물가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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