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앤더슨 “가주, 올 연말 12.1%… 2011년 후반기 한 자리” 전망
미국 경제 전체적으로는 최악의 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캘리포니아주 경제는 올해 더 험난한 고비를 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UCLA 앤더슨 경제전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실업률은 올해 말 12.1%까지 치솟고 2011년 후반기까지도 한 자릿수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제리 니켈스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캘리포니아주는 경제의 플러스 성장 없이 2009년 험난할 수밖에 없다”면서 “주정부 예산축소, 자취를 감춘 비주거용 건설시장, 주택시장 부진 등이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건설부문 일자리는 2008년 이미 12% 줄었으며, 올해 15%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건설 경기는 캘리포니아주 인구에 비해 너무 부진하기 때문에 향후 또 다른 주택시장 거품을 만들어낼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적자 문제로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악의 시기에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2009~2010회계연도 예산은 상당한 프로그램 축소와 인력 감축을 담고 있다. 특히 주정부 예산축소는 공무원 일자리뿐 아니라 그간 거의 타격을 입지 않았던 의료 및 교육 분야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 전체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보다 상황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경제 예측을 담당한 데이빗 슐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불황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개월 전에 비해 기업들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조건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여신시장 상황개선은 상호 의존율이 높은 일본, 멕시코, 독일 등의 경제상황 개선에 이바지하고 이는 다시 미국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국 실업률은 상승세를 지속해 2010년 10.4%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으며, 6월엔 고등학교 및 대학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찾아 나서기 때문에 실업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가 의료 및 에너지 분야 개혁을 준비하고 있어 대기업들이 대형 투자결정을 뒤로 미루고 있는 점도 경제상황 개선에 부정적 요인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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