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취재 - 힘얻는 9월 경기침체 바닥론… 업종별 전망
오는 9월부터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의 시황판을 지켜보던 한 브로커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마침내 경기침체의 끝이 보이나. USA 투데이는 11일 ‘IHS 글로벌 인사이트’가 발표한 향후 경제전망 지수를 토대로 오는 9월 2차 대전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 발표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자동차 판매, 주가 등 7개 항목은 향후 경제전망에 밝은 빛을 던져주고 있는 반면 원유가격 등 3개 항목은 경제가 어두운 그늘에서 탈피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경제전망 지수를 발표하면서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국내 총생산은 마이너스 6.2%를 기록했으나 6월에 마이너스 4.5%로 개선될 것이며 10월이면 0%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부터 소형차 중심 판매 상승
작년 말 이후 뚜렷한 증가
투자심리 회복 2개월째 활기
뉴욕·시카고 등 대도시 거래 늘어
계절적 요인 작용으로 오름세
■경기 회복 청신호
우선 소비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는 자동차 판매가 지난 4월과 5월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그 감소세가 둔화돼 오는 9월부터 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미국 상품에 대한 해외주문이 늘고 있다. 주문이 아직 큰 폭으로 늘고 있지 않지만 2008년 말 혹은 2009년 초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주식 시장은 활기를 보였다.
이는 기업 및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회복에 희소식임에 틀림없다. 이밖에 기업들이 장비 구입 등에 투자하는 것을 총칭하는 자본재 주문이 4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회복기미
부동산 경기는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뉴욕, 시카고, 달라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매매는 주로 낮은 가격대의 주택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회복하고 있다. 이는 주로 모기지 금리 인하, 주택가격 하락,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제조업과 정보산업의 활동이 미약하나 주택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경기는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건설 및 상업용 부동산 매매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여행 지출이 줄어들고 있어 호텔의 투숙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통화부족 등 적신호도
그러나 아직도 적신호가 많다.
중앙은행과 금융기관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통화를 공급하는 머니 서플라이는 아직 최악의 상태다. 금융기관들이 돈을 풀지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지난 4월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여전히 줄고 있으며 국제 유가는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 오름세를 유지해 소비자들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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