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인수한 모기지 융자회사 컨트리와이드로부터 서브프라임 융자를 받은 주택주 10만명에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사이 융자조건 재조정을 제안해 이중 5만147건의 융자조건 재조정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자발적으로 융자조건 재조정에 나선 것은 컨트리와이드사가 지난해 여러 주정부 검찰로부터 동시에 ‘사기성 융자’ 혐의로 소송을 당한 후 합의사항을 이행한데 따른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합의조건은 5만명의 융자자들에게 융자조건 재조정을 제안하는 것이었지만 10만건 이상의 모기지 융자조건 재조정을 제안함으로써 목표치를 두 배 이상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융자나 각종 변동옵션 모기지 융자자들의 월페이먼트가 수입의 34%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조건을 재조정해 주겠다고 합의했다.
컨트리와이드사의 모기지 사업은 주택붐 기간 수익성 좋은 모기지 채권의 기반이 됐으나, 연체가 늘어나면서 2007년 금융시장 붕괴의 단초가 됐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제대로 융자조건 조정이 이뤄졌는지 상세한 프로그램 실시 결과와 프라임론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연체증가세를 은행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주검찰은 물론 은행 측에도 다시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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