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하는 시카고 남부상권서 선전하는 한인들
상품 선별력, 철저한 서비스등으로 지속 성장
심한 경쟁과 오랜 불황으로 문을 닫는 한인 업체들이 점점 늘고 있는 시카고 남부 상권에서 오히려 근래 들어 가게를 확장하거나 추가로 오픈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과감한 투자와 상품을 선별하는 남다른 혜안, 철저한 서비스 등 비즈니스 생존에 필요한 조건들을 성실히 충족해 나가는 이들이다.
남부에서 의류가게를 운영해온 에드워드 김씨는 최근 가게를 하나 더 오픈하고 이제는 여성 옷과 남성 옷을 각각 다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씨는 평소 매거진, 인터넷, 의류 박람회 등을 다니면서 새로운 상품을 찾는 노력은 기본이다. 요즘에는 변화를 원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체 내외부 단장, 가게 사이즈를 늘리는 등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사실 이 지역에서 문을 닫는 업체들을 보면 가게 사이즈가 적은 곳이 많다. 고객들의 눈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불경기지만 투자라든지, 시장성 높은 상품 선별에 대한 노력이 뒷받침 되면 불황이라도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92번가에서 14년째 여자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모 한인 업주는 빠르면 이번 겨울이나 내년 초 가게를 하나 더 열 계획이다. 그는 패션은 유행을 빨리 탄다. 매거진, 패션쇼, 의류박람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흐름을 파악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물량을 많이 확보하는 것 보다는 필요한 만큼 구입해 빨리 팔고, 또 다른 물건을 들여오는 방법이 현명하다. 다른 업체에서 잘 팔리니까 나도 들여놓는다는 식의 전략은 먹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실 많은 업주들이 유행에 대한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를 실천에 옮기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과감한 행동과 실천이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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