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로의 디자인을 담당한 이상엽 매니저가 카메로의 디자인 컨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M의 부활을 책임질 2010년형 셰볼레 카메로가 한인타운에 등장했다. 강력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카메로는 파산보호 신청으로 위기에 빠진 GM을 구할 구원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셰볼레는 2일 오전 한인타운에서 2010년형 카메로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카메로의 디자인을 총괄한 이상엽 매니저가 참석해 카메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직접 운전해 본 카메로는 소문대로 ‘기대 이상’의 성능을 자랑했다.
시승 차량은 3.6리터 V6엔진을 탑재한 LS 모델로 가장 낮은 트림이었다. 시판가격도 2만달러 초반대의 엔트리 스포츠카 수준. 하지만 성능은 4만달러 대의 최고급 스포츠카에 필적해 시승에 참가한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카메로 LS의 최고출력은 300마력으로 순간 가속능력이 탁월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강력한 힘에도 불구하고 갤런 당 29마일에 달하는 높은 연비를 갖춰 고유가 시대에 걸맞은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서스펜션은 프런트에 멀티링크 서스펜션, 리어에 4.5 링크 서스펜션을 적용, 부드러운 핸들링과 함께 뛰어난 정숙성을 실현했으며 ABS 4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또, 체격 등을 검지해 에어백의 전개를 컨트롤하는 조수석 탑승 감지 시스템, 충돌 때 자동적으로 구조신호를 발신하는 온스타 서비스 등이 탑재돼 운전자를 보호한다.
실내 디자인은 1960년대 1세대 카메로의 감성을 그대로 옮긴 레트로 디자인을 도입해 카메로의 골수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프트 레버 전방에 자리 잡은 4개의 게이지와 사각형의 듀얼 프레임 속에 자리 잡은 타코 메터와 속도계는 전통과 첨단기술의 황금비율을 찾았다는 평가다.
이상엽 매니저는 “카메로는 저렴한 가격대의 스포츠 카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성능을 갖춘 GM의 야심작”이라고 소개하고 “자동차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GM의 회생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카메로는 선주문 1만5,000대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6.2리터 V8엔진을 탑재한 SS 모델의 경우 올해 생산 예정분이 모두 판매돼 오랜 시간 대기해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다.
이 매니저는 “카메로는 경제적이면서도 높은 성능의 스포츠카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카메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GM의 기업 이미지가 제고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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