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을 일단 렌트해 사용한 뒤 계약기간 이후 가질 수 있는 ‘렌트-투-오운’ 프로그램이 인기다. <박상혁 기자>
정수기·비데·가전제품 등
‘rent-to-own’마케팅 인기
“애프터서비스 계속” 매력
“일단 렌트해 사용하신 뒤 마음에 들면 가지세요”
처음에는 렌트로 시작해서 계약기간이 끝나면 소유할 수 있는 이른바 ‘렌트-투-오운’(rent-to-own) 마케팅이 뜨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잔뜩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안정주의’를 추구하는 고객 마음을 잡기 위해 한인 로컬업체는 물론 주류업체들도 ‘렌트-투-오운’ 프로그램을 앞 다퉈 마련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TV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은 물론 정수기, 가구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된다.
정수기와 비데 렌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웅진코웨이는 이온수기와 비데에 한해 ‘소유권 인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처음 4~5년간 렌트를 한 뒤 기간이 끝나면 본인 소유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소유권이 고객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멤버쉽 프로그램 회원에 한해, 렌트기간과 동일한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정수기로 유명한 아쿠아라이프 역시 일정기간의 계약기간이 지나 소비자가 소유를 하더라도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청호 USA도 일정액의 다운페이를 한 후 2~3년간 페이먼트를 하면 정수기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렌트 투 오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류기업에도 ‘렌트-투-오운’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1,575개의 매장을 가진 애틀랜타에 본사 전자상가 ‘애론스’(Aaron’s)는 TV와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다양한 가구들에 대해 ‘렌트-투-오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같은 ‘렌트-투-오운’ 프로그램은 한꺼번에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없거나 선뜻 거액을 주고 물건을 구입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데, 애론스는 지난 4·4분기 매출률이 약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체들도 렌트 후 구입한 고객들에게 애프터서비스도 아끼지 않는다. 아쿠아라이프의 김경철 대표는 “정수기는 필터교환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렌트기간이 끝난 고객이 구입한 경우에도 동일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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