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물부족 사태가 코인런드리 업계에도 큰 타격을 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각 지자체 등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는 수자원국들이 공급 도매가를 줄줄이 인상할 계획이고, 이에 따라 각 지자체의 수도국들도 수도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는 LA시 수도전력국(DWP)는 6월1일과 7월1일 두차례에 걸쳐 수도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문제는 일반가정과 물사용량이 많지 않은 비즈니스들은 이번 인상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지만, 단일 비즈니스로서 물사용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코인런드리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것.
남가주코인런드리협회(SOCALCLA) 베벌리 블랭크 회장은 “수도료 인상방식이 물사용량이 많지 않은 겨울 3개월간의 월평균 사용량을 바탕으로 평균 사용량을 설정한 후 이를 넘어설 경우 할증료나 벌금을 매기는 방식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인런드리 업계가 경기불황에 따라 이미 10~30% 수준의 매출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사용량에 벌금이 부과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업주들이 운영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랭크 회장은 “이에 따른 대안으로 요금을 인상하거나, 운영시간을 줄이는 것이 있는데 거의 전 업소들이 코인을 이용한 기계이기 때문에 적정수준의 요금 인상이 어려워 업주들은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가주코인런드리협회는 업주들의 물부족과 관련된 진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26일 오후 4시30분 다우니에 위치한 남가주개스컴퍼니 에너지리소스센터(9240 E. Firestone Blvd.)에서 메트로폴리탄 수자원국(MWD) 담당자와 현 업주들을 패널로 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메트로폴리탄 수자원국은 남가주 6개 카운티의 50%에 해당하는 1,900만영에게 상수도를 공급하며, LA시 등 지자체는 이 물을 구입해 주민들에게 공급한다.
수자원국이 일정 사용량을 책정한 후 추가 사용량에 대해 할증료나 벌금을 부과할 경우 이런 가격변동 방식이 고스란히 지자체로 전달될 수밖에 없다.
이날 설명회에는 또 현 업주들이 나와 수도료 인상과 관련해 자신들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블랭크 회장은 “한인 업주들은 협회 등에 참석률이 저조해 바뀐 업계의 상황에 대한 대응이 약하다”면서 “이번 설명회에 참석해 중요한 정보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213)804-0069 beverly@socalcla.com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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