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1년내 각국 여행
저렴한 ‘세계일주 항공권’
대한항공·아시아나 판매
지구를 한 바퀴 돌며 가보고 싶은 나라를 모두 돌아다니는 세계일주 여행의 꿈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하지만 모든 고민거리를 제쳐버리고 1년 정도를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세계일주 여행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그것도 항공기를 타고서 말이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나 여행사 카운터에 가보면 ‘세계일주 항공권’(RTW, Round the World)이라는 상품이 있다. 정말로 세계를 일주하는 항공권인데 스카이팀과 스타얼라이언스 등 항공사 동맹이 출범하면서 동맹체 소속 항공사들이 각각 운항하는 노선을 이용해 탄생했다.
대한항공이 속해 있는 스카이팀(www.skyteam.com)의 세계일주 항공권은 10일에서 1년 사이 전세계를 돌아볼 수 있다. 뉴욕을 출발지로 하는 이 항공권은 파리, 로마, 마드리드, 프라하, 모스크바, 암스테르담, 방콕, 서울, 베이징, 도쿄, LA, 멕시코, 산티아고 데 칠레, 부에노스아이레스, 애틀랜타, 뉴욕을 돌아오는 상품으로 일반석은 6,011달러, 비즈니스석은 1만1,558달러, 일등석은 1만8,185달러다.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스타얼라이언스는 159개국, 912개 공항, 1만6,500회의 항공편을 통해 역시 해외일주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의 경우 홈페이지(www.staralliance.com)에서 세계일주 운임 계산기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자신이 원하는 여행 스케줄에 맞춰 요금을 바로 알 수 있다.
세계일주 항공권의 가장 큰 매력은 항공료가 매우 싸다는 것이다. 스카이팀의 3만9,000마일리지 상품의 경우 일반석을 타고 17개 도시를 돌아오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6,000달러 선에 불과하다. 관심을 갖고 검색해 보면 이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국가를 돌 수 있는 세계일주 항공권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를 구입하는 사람은 1년에 1~2명 있을까 말까 할 정도라고 한다. 마일리지 기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1년을 세계일주 여행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서글픈 현실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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