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한 하기환·중앙 김영석 이사장 사퇴 예상
이번주부터 한인은행 주총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일부 은행 이사들이 개인사정과 임기 만기 등의 이유로 이사진에서 물러나면서 이사진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1일 주총을 갖는 새한은행은 지난 2년간 이사장을 맡았던 하기환 이사장이 임기 만기로 물러나면서 정관에 따라 김해룡 부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승계한다. 이와는 별로도 김명자 이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임기가 끝나는 이번 주총을 마지막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중앙은행 김영석 이사장은 지난 13일 열렸던 이사회에서 이사장 및 이사직 사퇴의사를 구두로 밝힌 상태로 최종 거취는 오는 27일 주총에서 결정된다. 중앙은행은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주총 프락시에는 김영석 이사장을 이사로 계속 등재해 놓은 상태다. 지난 4년간 이사장을 맡아 온 김 이사장이 사임할 경우 정진철 이사가 이사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3,000만달러 자본증자를 추진중인 이유 등으로 아직 주총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미래은행의 경우 일부 이사진 개편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본증자 결과에 따라 신규 이사가 영입될 가능성이 높아 일부 현 이사의 퇴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28일 주총을 갖는 나라은행의 경우 최대주주인 이종문 이사장이 지난 3월 나라은행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의 이사장으로 복귀하면서 이사진 변동사항은 SEC에 공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종문 이사장이 복귀 당시 공언한, 나라은행 주식의 5.71%를 소유한 2대 개인주주인 토마스 정 전 이사장의 이사 복귀 여부가 주총을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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