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미용·부동산등 한인업계…매출 점증세
미국인들의 실업 보험급여 청구 추이 또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최근 동향, 실업률 둔화 등 각종 경기 지표 등을 근거로 미국 경기 침체가 예상 보다 빨리 끝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업계도 4~5월을 기해 비즈니스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는 반응이다.
비록 업체, 지역 마다 차이는 있지만 세탁, 미용, 부동산 등 대부분의 한인 주력 업종에서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한창 경기가 좋았던 시절에 비하면 비교하기조차 어려우나 ‘희망이 보인다’는 것 자체가 흐뭇하다는 것이 업주들의 목소리다.
시카고시내에서 세탁업체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겨울이 지난 3월, 4월부터 손님들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겨우내 묵혀두었던 옷가지들을 가지고 오는 손님, 세금환불을 받아 여유가 있는 손님, 또 움직이기 편한 따뜻한 날씨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알링턴 하이츠에서 세탁업체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특히 5월로 접어들면서 일감이 늘어났다. 바깥 기온이 조금만 높아도 실내는 아주 덥기 때문에, 바빠서 즐거운 짜증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위치한 H미용실의 관계자는 아무래도 봄이 되면 손님들이 늘기 마련이다. 활동하기 좋고, 또 절기가 바뀌면 외모를 바꾸려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감이 있지만 계속 나빠지는 것 보다는 낫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업계도 역시 회복의 기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상대적으로 세금보고를 착실히 하는 주민들이 많은 현지사회의 경우 융자가 용이해 거래량이 많이 늘었다. 한인사회도 물론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은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는데 다수의 에이전트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한인들의 경우, 융자를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거래량 또한 어느 정도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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