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이상업(오른쪽)이 5일 스리위자와(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서울은 아직도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갖고 있다.
올해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K-리그와 일본 J-리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6일까지 조별리그 5라운드를 끝낸 결과 K-리그 팀 중에서는 지난해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만이 H조에서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을 뿐 나머지 3팀은 조별리그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과 전통의 명가 울산 현대는 5차전에서 나란히 참패를 당해 각각 G조 2위와 E조 3위에 오르며 마지막 6차전에 16강 진출의 사활을 걸게 됐다. 수원은 가시마 앤틀러스에 0-3, 울산은 나고야 그램퍼스에 1-4로 참패를 당했는데 수원(3승2패)은 최약체로 평가받는 싱가포르 국군팀(1무4패)과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를 남겨 둬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울산(2승3패)도 2위 뉴캐슬 제츠(호주·2승1무2패)와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2위로 16강 무대에 나설 수 있다.
F조 3위 FC서울(2승1무2패)도 아직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파죽의 5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기고 2위 산둥 루넝(중국·2승1무2패)이 최하위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5패) 원정에서 비기거나 패해야 하기에 확률은 낮다.
이처럼 K-리그 팀들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일본 J-리그 팀들은 4팀이 전원 순항하고 있다. 감바 오사카(F조)와 가와사키 프론탈레(H조), 나고야 그램퍼스(E조)와 가시마 앤틀러스(G조)가 모두 소속 조에서 선두를 달리며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현재 동아시아 4개조 선두는 모두 J-리그팀이고 나고야와 오사카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가 확정됐다. 조 1위로 올라갈 경우 단판승부인 16강전을 홈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를 얻게 돼 J-리그팀들은 8강까지 탄탄대로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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