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홍상수.안성기.김혜나 등 참석
아흐레 동안 42개국 200편 상영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30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아흐레 동안의 ‘은막 축제’에 들어간다.
2천여 명의 관객이 함께하는 가운데 배우 김태우.이태란의 사회로 열리는 개막식은 조직위원장인 송하진 전주시장의 개막 선언과 홍보대사 이지훈.조안의 축하 인사, 개막작 상영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임권택.홍상수.이명세 감독, 배우 안성기.김혜나.조재현 등 영화인과 문화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자유.독립.소통’을 주제로 한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숏!숏!숏!2009’를 비롯, 세계 42개국 200편의 영화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극장가 등 15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올해 영화제는 3회째부터 진행된 ‘한국 단편의 선택 : 비평가 주간’ 섹션을 ‘한국 단편 경쟁’으로 전환, 젊고 재능있는 감독들의 단편영화 신작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한국 고전영화를 되돌아보는 자리도 다시 마련돼 양주남 감독의 ‘미몽’(1936),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등 2000년대 들어 발굴, 복원된 고전영화 4편이 상영된다.
JIFF의 대표적 제작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에서는 홍상수(한국)와 가와세 나오미(일본), 라브 디아즈(필리핀) 등 아시아의 대표 감독 3명이 ‘어떤 방문’이라는 주제로 만든 30분 내외의 디지털 작품들을 공개한다.
폐막작인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마찬’과 스리랑카 영화 12편이 상영되는 ‘스리랑카 특별전’, 필리핀의 디지털 누벨 바그 영화를 소개하는 ‘라야 마틴 특별전’에서는 비서구권의 숨겨진 영화를 선보인다.
또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회고전’, ‘페레 포르타베야 특별전’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거장의 작품세계를 엿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10주년을 맞아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등 그동안 JIFF를 통해 소개된 감독의 데뷔작을 재상영하는 ‘JIFF가 발견한 감독 열전’과 역대 수상작 감독의 신작을 공개하는 ‘JIFF 수상자의 귀환’ 등 다양한 기념 상영도 준비된다.
29일 오후 1시30분 현재 개막작 등 131편의 입장권 예매가 완료됐으나 전체 좌석의 15%는 현장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서두르면 관람이 가능하다.
(전주=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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