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39)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금까지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공동 작곡에 참여한 모든 곡의 멜로디와 랩, 가사는 100% 지-드래곤이 만든 것이라고 대리작곡 소문을 일축했다.
양 대표는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지-드래곤의 작곡에 대한 오해와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며 지-드래곤의 곡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최근 지-드래곤에 대해 ‘공동 작곡가들이 만들어 놓고 지-드래곤은 이름만 올린다’, ‘편곡도 못하는데 무슨 작곡이냐’ 등의 소문이 있었다.
양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작곡에서 반주(비트), 멜로디, 가사를 만드는 일은 모두 중요한 작업으로, 지-드래곤은 YG와 작업하는 작곡가들이 만든 수십, 수백개의 반주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집에서 멜로디와 랩, 가사를 만든다. 이후 스튜디오로 나와 혼자 데모 녹음을 하고 이후 빅뱅 멤버들과의 상의를 거쳐 연습 및 녹음한다.
양 대표는 지-드래곤이 반주를 만드는데 관여하지 않듯이 공동 작곡가들 역시 지-드래곤이 만든 멜로디와 가사에 1%도 관여하지 않는 것은 완벽하게 분업화한 이들의 작업 방식 때문이다. 더 이상은 괜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4월 발표 예정이던 지-드래곤의 솔로 음반을 8월로 연기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양 대표는 두달 전 지-드래곤이 많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 고민 상담을 했다며 일종의 슬럼프 또는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생각보다 깊었다고 말했다.
그 원인으로는 데뷔 후 단 한 번의 휴식 기간도 갖지 못할 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첫 솔로 음반 작업에 대한 부담감이 컸고, 6월 발표할 빅뱅의 일본 음반 작업 및 CF 촬영 일정이 많이 밀려있어 솔로 음반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것을 꼽았다.
양 대표는 그 자리에서 ‘시기는 상관없으니 네 마음에 들 때까지 준비하라’고 다독였다며 한달쯤 지나 지-드래곤은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았고 요즘은 스스로 솔로 음반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정된 음반 수록곡은 총 7곡으로 미니음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영입한 작곡가들과 공동 작업을 하고 있어 그간 지-드래곤이 선보인 곡과 다른 느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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