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G.I. 프라이데이 내달 한달간… 매출 급락에 고객잡기 나선듯
경기 침체 이후 유명 레스토랑 체인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바로 5달러 메뉴시대다.
T.G.I. 프라이데이는 모든 종류의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5월 한 달간 5달러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칠리스’(Chili’s)가 10종류 이상의 앤트리를 7달러 미만에 선보인 이후 또 다른 파격 발표다.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가 아닌 ‘싯-다운’(sit-down) 레스토랑에서 5달러 가격의 음식이 선보인 것은 아주 오랜만이라고 입을 모은다. 캐주얼 다이닝 업계 연구 전문가인 말콤 냅은 “5달러는 마법과 같은 숫자”라며, “이는 모든 사람에게 부담 없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말콤에 따르면 레스토랑 체인은 매출이 지난 9개월 연속 하락해 왔으며, 특히 7억 5,000만달러 상당의 캐주얼 다이닝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말콤은 지난 3월 캐주얼 다이닝 업계의 매출은 2월에 비해 4.9%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5달러 메뉴를 내놓은 프라이데이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T.G.I. 프라이데이의 스테이크 샌드위치의 경우 원래 가격이 11.75달러며, 피칸 크러스티드 치킨 샐러드는 9.69달러였으나 현재 5달러에 선보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체인이 이렇게까지 낮은 가격을 선보인 것이 1965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T.G.I. 프라이데이의 앤드류 조단 마케팅 치프는 “5달러 메뉴의 등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반응이라기보다는 새롭게 선보인 9종류의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고객들은 늘 새로운 시도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5달러 시대를 가장 먼저 맞이한 ‘서브웨이’(Subway)는 지난 2008년 이후 ‘풋-롱’(foot-long) 샌드위치를 5달러에 선보이고 있으며, ‘보스턴 마켓’(Boston Market)도 2008년 8월부터 5달러 메뉴를 마련했다.
‘소니스’(Shoney’s)도 최근 4.99달러 아침메뉴를 선보이는 등 ‘5달러 메뉴클럽’에 참여하는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다.
<홍지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