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학자들 회복세 도달전 실업률 10% 전망
경제학자들은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향후 6개월간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 내 실업률은 1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USA 투데이 서베이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전국 실업률 중간치는 9.8%로 1월 서베이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6~22일 진행된 서베이에 참여한 51명의 경제학자 중 21명은 또 실업률이 10% 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이 상승하는 기간도 길어진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늘어나 경제학자의 3분의2는 실업률 상승세가 2010년이나 그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봐 1월 조사의 51%에 비해 증가했다.
3월 실업률은 8.5%로 지난 4반세기 기간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현재 파트타임 직장을 갖고 있으나 풀타임 직장을 갖길 희망하는 인력까지를 가산한 불완전 고용률은 15.6%를 기록했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경제경쟁력연구소 션 스나이스 소장은 “경기후퇴기에서 빠져나오더라도 실업률 상승이 이어지고, 높은 실업률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을 늘릴 때가 오더라도 회사들은 보다 조심스럽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58%는 경기가 향후 악화속도가 늦춰지긴 하겠지만 계속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설팅회사 아담스 그룹의 터커 하트 아담스 대표는 “아직 경기후퇴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부진한 주택시장과 높은 소비자 부채가 소비는 물론 경제를 발목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아거스 리서치의 리처드 야마론 국장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자금 유입이 올해 말이면 경기상황을 반전시킬 것”이라면서 “낮아진 에너지 비용 및 최근 들어 가속화된 빠른 재고물량 소진이 다시 공장 가동률을 늘릴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야마론 국장은 그러나 “경기가 반등세로 돌아서더라도 갑작스런 경기회복이 아니라 아주 더딘 회복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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