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구조조정안이 발표된 27일 뉴욕시 퀸스보로의 폰티액 딜러 앞을 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
GM이 6월1일까지인 자구책 시한에 앞서 파산을 피하기 위해 추가 감원과 딜러망 대거 축소,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구책을 27일 발표했다. 특히 GM의 자구책은 정부가 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꿔 50%의 GM 지분을 소유하고 노조도 회사의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 출자분을 주식으로 받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어 이 경우 정부와 노조가 GM의 지분 89%를 소유하게 된다.
2만1,000명 감원
딜러는 42% 축소
270억달러 출자전환
폰티액 생산 중단
■출자전환 통한 부채축소
GM은 이날 발표에서 270억달러에 달하는 무담보 채무에 대해서는 원금 1,000달러당 225주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채권단에 제안했다. 채권단은 이를 통해 GM의 지분 10%를 보유하게 된다.
프리츠 헨더슨 CEO는 출자전환의 목적은 GM의 채무 270억달러를 240억달러 가량 줄이는 것이라고 밝혀 출자전환을 통해 빚을 대거 탕감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GM은 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운영하는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에 내년부터 출자해야 할 200억달러의 절반 이상을 주식으로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발표는 아직 정부, 노조, 채권단과 협의되지 않은 것이다.
이 경우 정부와 노조, 채권단이 GM의 지분 99%를 갖게 됨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은 구조조정 이후 1%로 줄어들게 된다.
GM은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90%가 출자전환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혀 채권단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GM은 6월1일을 전후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추가감원·딜러망 축소
GM은 이와 함께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충분한 구조조정을 위해 내년까지 시급 공장 근로자 2만1,000명을 줄이고 공장을 추가로 폐쇄하고 폰티액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없애는 자구책을 내놓았다.
GM은 감원으로 공장 근로자를 내년 말까지 4만명으로 줄여 당초 계획했던 4만6,800명보다 감원폭을 늘렸다. 지난해 GM의 공장 근로자 수는 6만2,000명이었다.
GM은 또 6,246개인 딜러망도 내년까지 3,605개로 42%를 줄여 2014년까지 34% 줄이려던 당초 계획보다 더 축소키로 했다.
GM은 공장도 당초 발표했던 것에서 6개를 추가로 폐쇄키로 했다. 이 경우 GM의 공장은 작년말의 47개에서 34개로 줄어들게 된다.
GM은 폰티액 모델도 내년까지는 없애기로 하고 허머와 새턴, 사브 브랜드의 미래도 올해 안에 매각이나 철수를 통해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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