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2경기 연속 결장은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부진’에 빠지지 않았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지성은 22일 포츠머스전(2대0 승)에 이어 25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또 다시 결장했다. 후보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박지성의 2경기 연속 결장은 1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이후 3개월 만이다. 박지성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에 2골을 허용하고도 후반 들어 5골을 몰아넣으며 5대2로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달 팀이 치른 7경기에서 4차례나 결장했다. 이 중 세 경기에서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왜 특별한 부상도 없는 박지성이 후보 명단에도 오르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일부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것일까?
문제는 떨어진 경기력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지난달 한국 원정 후 기대이하의 플레이로 퍼거슨 감독의 우려를 자아냈다. 항상 보여줬던 왕성한 체력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지난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1-0 승)를 치르고 팀에 복귀한 뒤부터 컨디션 조절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박지성 외에도 대다수의 선수들이 살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체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맨유는 정규리그에서 리버풀과 첼시의 추격을 당하고 있다. 당장 29일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퍼거슨 감독에게는 박지성의 활기찬 플레이가 꼭 필요할 때인데 최근 박지성의 모습은 기대 밖이었다.
이런 이유로 박지성이 이번 토트넘전을 쉬었다고 해서 아스널전에 뛸 것이라 장담하기는 힘들다. 갈수록 농익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도 토트넘전 엔트리에서 빠진 채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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