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 그랜드 호텔 ‘서울정’ 김 동 헌 총주방장
윌셔 그랜드 호텔 한식당 서울정의 김동헌 총 주방장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낸 전복돌구이와 블랙베리 소스를 곁들인 갈비살 구이, 메밀 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남북정상 청와대 행사 등 담당
LA 온 후 전통 살린 새 요리 개발
“한국음식 알릴 퓨전음식 창조할것”
“많이 드세요. 내가 만든 요리를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그때가 가장 행복하답니다”
지난해 가을 윌셔 그랜드 호텔의 서울정에 새로 부임한 김동헌 총 주방장. 서울 쉐라튼 워커힐호텔 ‘온달’의 셰프로 근무한 김 주방장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측이 북측에 선보인 답례만찬인 ‘팔도 대장금 상차림’을 비롯 각 나라 대통령, 국무총리 등을 위한 굵직굵직한 청와대 행사를 위한 만찬 준비를 담당한 요리의 대가다.
김 주방장은 “음식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제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뿌리를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응용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그의 요리에는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으며 동시에 차분하면서도 기품 있는 우리민족의 고고한 자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대를 LA로 옮긴지 어느새 반년이 지난 그는 요즘 새로운 메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랜 노력 끝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낸 것이 전통 구절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삼색 메밀쌈과 밀 편채 주머니 쌈, 몸에 좋은 검은깨를 곱게 갈아 만든 흑임자 두부, 블랙베리 소스를 곁들인 모듬 갈비살 구이, 향긋한 솔 향이 씹히는 맛이 일품인 전복돌구이.
모두 서울정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정갈하고 깔끔한 일품요리로 자리 잡았다.
김 주방장은 앞으로도 캘리포니아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퓨전 한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귀한 손님접대를 위한 궁중 한정식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런치 스페셜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이번 어머니날을 맞이해서는 전복 초잡채와 훈제참치, 오자죽, 전복 돌구이, 유자청 은대구 간장구이, 갈비구이와 버섯야채, 비빔밥 등으로 꾸민 일품요리를 선보이는 등 시즌별 특선 요리 준비도 한창이다.
“서울정을 통해 한국 음식을 미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LA 갈비와 같이 LA를 대표할 수 있는 재료로 퓨전 음식을 개발해 다시 한국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이 와도 기분 좋게 먹어줄 음식을 대접하는 것. 직접 개발한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 그것은 그가 이 길을 걸어갈 힘을 주는 원동력이다. (213)688-7880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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