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극장가에서 성인 대상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21일자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제작비가 많이 들고 중년 스타들이 출연하는 복잡한 스릴러나 드라마들은 최근 성인 관객층이 불황으로 극장 출입을 줄이는 바람에 흥행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제작비가 6천만 달러인 러셀 크로와 벤 애플렉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지난 주말 1천410만 달러에 그치면서 청춘스타 잭 에프런의 ‘17 어게인’에 거의 더블 스코어로 밀렸다.
또 최근 개봉한 줄리아 로버츠와 클라이브 오언의 ‘더블 스파이’도 5주 동안 겨우 3천900만달러를 벌었고, 나오미 와츠와 오언의 정치 스릴러 ‘인터내셔널’은 전세계에서 5천만 달러도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성인 대상 영화라도 리암 니슨의 ‘테이큰’이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처럼 권선징악이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들은 관객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제작비가 3천만 달러에 불과한 ‘테이큰’은 지난 1월 이후 전 세계에서 2억1천8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그랜 토리노’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성적은 2억3천700만달러에 달한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당분간 어려운 영화들은 영화사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청소년 영화같이 단순한 스토리 라인을 갖춘 영화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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