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2015년까지 달성”
환경론자 “사용 중단해야”
환경보호론자들의 지탄을 받아온 비닐봉투 제조업체들이 2015년까지 생산제품의 40%를 기존 비닐봉투를 재활용해 생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움직임은 일부 도시들이 비닐봉투 사용을 금하는 조례를 추진중인 데다가 홀푸드나 트레이더조 같은 마켓 체인들이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비닐봉투는 완전히 분해되는데 수백년이 걸리기 때문에 환경오염은 물론 야생동물들에도 위험이 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닐봉투 시장은 연간 10억달러 규모로 900억개 이상의 비닐봉투가 생산돼 사용된다.
주요 제조사를 대표하는 미국화학위원회 칼 둘리 CEO는 “비닐봉투 재활용을 통해 연간 온실개스 4억6,300만파운드를 감소시키고, 3,000만파운드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5,000만달러를 투입, 제조과정을 개선하고, 4억7,000만파운드의 비닐봉투를 수거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비닐봉투 재활용에는 홈디포와 월그린 등이 참여한다.
그러나 지구의 날을 바로 앞에 두고 나온 이번 발표에 대해 환경단체들의 시각은 곱지 않다.
지구의 날 네트웍의 캐스린 로저스 회장은 그러나 “이미 비닐봉투 시대는 종언을 고했지만 업체는 이를 계속 생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천연자원보호위원회 다비 후버 스페셜리스트는 “중요한 것은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비닐봉투를 대신해 재활용 가능한 가방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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