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과 함께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8세 어린이의 꿈을 담은 그림이 대한항공 항공기에 그려져 실제로 하늘을 날게 됐다.
20일 열린 대한항공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결과 발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채은(서울 신용산 초등학교 2학년)양은 코끼리, 곰, 토끼, 거북이, 뱀 등 동물과 함께 오색풍선을 허리에 매달아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담은 작품 ‘함께 날아요’(사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그림은 구성이 탄탄하며, 어린이들과 동물의 표정을 재미있고 해맑게 살려낸 수작으로 하늘을 날고 있는 동물들과 어린이들을 이용해 대한항공 항공기를 예쁘게 수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양은 항공기 래핑의 영예와 함께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 본사를 4박5일 동안 보호자와 함께 견학하게 되는 기회도 함께 거머쥐게 됐다. 이양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1등이 되리라는 기대는 안했다”면서 “내가 그린 그림이 실제 비행기에 그려져 하늘을 날아다닐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어린이날인 사생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이양의 작품을 이용해 꾸민 B737-900 항공기를 오는 5월5일 일반인 공개행사를 거쳐 2년간 국제?국내선 운항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미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차원에서 사생대회를 2~3년마다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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